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첫날 공동 3위로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토너먼트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다. 3언더파 69타를 친 유소연은 단독 선두 모건 프레슬(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이미 메이저 우승을 경험한 유소연은 페어웨이는 5번 놓쳤지만 그린은 단 세차례 밖에 놓치지 않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를 길게 길러놓아 장타보다는 정확한 샷이 필요했다. 전반 2번(파4)과 4번(파4)홀에서 버디를 잡은 유소연은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18)는 1언더파 71타를 쳐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LPGA 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와 같은 기록이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2언더파 70타, 공동 7위의 성적을 적어냈다. 김효주(20·롯데), 양희영(26),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도 1언더파 71타를 쳐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1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유소연, ANA인스퍼레이션 보기 없는 1R…공동 3위
입력 2015-04-03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