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유가족에게 피해 배상금을 지급 한것을 막장 드라마의 한 장면에 빗대 그린 웹툰이 인터넷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만화로 쓴 뉴스를 표방하는 미디어웹툰 ‘미툰(metoon.co.kr)’에 지난 2일 올라온 ‘세월호 배상금 확정 됐지만…’이라는 제목의 웹툰이다.
3일 이 웹툰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 퍼날라지고 있다.
장재혁 작가는 세월호 배상금 지급을 소재로 웹툰을 그렸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카페에 두 여성이 앉아있다. 노란색 리본을 머리에 꽂은 한 여성은 가슴이 뻥 뚫려 있다. 눈가엔 눈물이 가득했다. 그 앞은 앉은 여성은 ‘배상’이라고 적힌 돈봉투를 건네면서 “두둑이 넣었으니 이제 그만 잊어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한다.
네티즌들은 “‘돈이나 먹고 떨어져라’는 식의 막장 드라마 장면과 어쩜 이렇게 똑같냐”라며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유족들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그냥 이거나 받으시라’는 식의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몇억이나 받았네’라며 금액에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부 책임이 빠져있는 배상”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세월호배상금은 막장드라마… “두둑이 넣었으니 잊어줘” 웹툰 ‘울컥’
입력 2015-04-03 10:28 수정 2015-04-06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