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해 신인왕 후보 9명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미국 CBS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다른 상과 달리 신인왕은 전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강정호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9명에 포함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강정호는 아직 정해진 포지션도 없고, 내야를 돌아다니기에 신인왕 후보 중 우선순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빠른 공을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29타수 2안타라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면서 “올 봄은 강정호에게 썩 우호적이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홈런 2개, 3루타 1개, 2루타 2개 등 강정호가 때려낸 장타에 주목했다.
매체는 “강정호의 시범경기 8안타 중 다섯 개가 장타였다”며 “그런 장타력이 피츠버그가 그에게 거액을 쓴 이유다. 메이저리그 투구에 익숙해지면 충분히 신인왕 후보로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느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를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선정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43홈런을 쳤고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14개를 날린 최고 유망주 강타자다.
호르헤 솔레르(시카고 컵스), 마르코 곤살레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이크 램, 야스마니 토마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라파엘 몬테로, 노아 쉰데르고르(이상 뉴욕 메츠), 작 피더슨(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이름을 올렸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강정호,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CBS스포츠>
입력 2015-04-0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