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이 3일 “(대선) 3년 전의 지지율을 가지고 정권교체 되는 역사는 못 봤다”며 당과 본인의 지지율 상승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당(새정치연합)은 팀워크가 무너져 있는데, 이것을 놔두고 어떻게 정권교체가 되겠느냐”며 “당에서 지금 지지율을 얘기하고 있지만, 3년 전 지지율을 가지고 정권교체 되는 역사는 못 봤다”고 말했다.
지역구를 자주 옮겼다는 비판에 대해 정 전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와 인제, 목포에서 출마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 동구와 서울 종로, 부산 북구 강서에서 출마했는데, 이분들에게 철새라는 말은 하지 않지 않느냐”라며 “저는 정확한 노선을 가지고 날아가는 그런 정치를 한다”고 반박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정동영 "대선 3년전 지지율로 정권교체 하는 것 못봤다"
입력 2015-04-03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