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1달러 넘게 반등…배럴당 54.63달러

입력 2015-04-03 09:13
두바이유 가격이 1달러 넘게 반등해 배럴당 54달러선으로 올랐다.

반면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1달러 가까이, 브렌트유 가격은 2달러 넘게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1.80달러 올라 배럴당 54.63달러에 거래됐다고 3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2월 18일 59.32달러까지 올랐다가 3월 18일 51.24달러까지 내렸고, 이후 52∼56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상승했다. 보통 휘발유는 전날보다 1.16달러 올라 배럴당 69.81달러를 나타냈다. 경유는 0.72달러 오른 배럴당 69.96달러, 등유는 0.36달러 오른 69.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0.95달러 내려 배럴당 49.14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15달러 급락해 배럴당 54.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브렌트유 가격은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라 원유 수요 대비 공급 우위 상황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다. 이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하루 시차를 두고 WTI와 브렌트유 가격 동향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