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패 현실화?-서울 관악을,광주 서을 여론조사 모두 뒤져

입력 2015-04-03 09:00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야권분열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두곳에서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1위를 기록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 관악을에서 응답자 중 34.3%가 오 후보를 선택했다.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이 15.9%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는 13.3%를 나타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이상규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2.0%에 그쳤다.

관악을에서 정당 지지율 역시 새누리당이 41.6%로 25.2%를 기록한 새정치연합을 크게 앞섰다. 이곳은 27년간 야당 후보가 승리를 독차지한 야세가 강한 지역이다.

광주 서을에서는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응답자 중 28.7%의 지지를 얻었다.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는 천 후보보다 5.9%포인트 뒤처진 2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정승 새누리당 후보는 9.6%, 강은미 정의당 후보는 8.9%였다.

광주 서을에서 정당 지지율은 새정치연합이 46.7%로 새누리당(11.9%)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지지 응답이 없다는 응답도 이 지역에서 29.3%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두 지역에서 각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유선RDD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서울 관악을의 응답률은 16%, 광주 서을의 응답률은 18.3%였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 ±4%포인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