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명불허전´… 최근 20년간 최고의 스포츠 선수 선정 < ESPN>

입력 2015-04-03 09:26
‘전설의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2·미국)이 최근 20년간 전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인 ESPN.COM 창간 20주년을 맞아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간 탁월한 활약을 펼친 스포츠 선수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미국 매체인 만큼 미국인 정서가 선정 기준이 됐다.

ESPN은 조던을 1위에 올려놓으며 “1990년대는 마이클 조던의 시대였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이어 “조던은 이 시기에 농구라는 경기를 예술의 경지로 올려놨다”고 극찬했다.

조던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3년 내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1996년과 1998년에는 정규리그 MVP까지 휩쓸었다.

NBA에서 활약하는 르브론 제임스(31·미국)가 2위에 올랐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지명된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로 옮긴 2012년과 2013년에 NBA 챔피언에 오르며 절정의 시기를 보냈다.

3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0·미국)였다. 2008년 US오픈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우즈는 이후 성 추문 등이 불거지면서 명성에 흠집이 생겼다.

4위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스타 톰 브래디(38·미국), 5위는 로저 페더러(34·스위스)였다. 여자 선수로는 서리나 윌리엄스(34·미국)가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뉴욕 양키스에서 은퇴한 명 유격수 출신 데릭 지터(41·미국)가 10위,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12위로 평가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