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공식적으로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내’뿐이라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3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은 개인 명의라는 개념 자체를 모른다고 한다. 부동산이나 승용차를 비롯해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국가 명의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심지어 목숨마저 자신의 것이 아닌 국가 소유라고 여기고 있다.
북한은 모든 것이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개인이 욕심을 부리거나 몰래 자기 소유로 만들 경우 국가 재산 절도죄로 처벌받는다.
북한 주민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것은 자가용이라고 한다. 물론 북한에서도 차를 살 수는 있지만 자기 명의로 등록할 수는 없다고 한다. 차를 구매하는 것은 자기 돈을 들여 국가에 스스로 바치는 셈이다.
한 탈북자는 “북한 정권 하에서는 개인이 물질적인 것을 바라는 순간 반역의 길에 들어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이 공식적인 소유를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내’ 뿐이다. 부부는 결혼하는 순간 결혼 등록란에 각각의 개인 도장을 찍는다”며 “이 외에 북한 내에서 개인 도장으로 찍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공식적 개인 소유 가능 물품은 아내뿐?”
입력 2015-04-03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