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시민이 서울시에 제기한 뜻밖의 민원

입력 2015-04-03 00:10 수정 2015-04-03 00:24
서울시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에 한 꼬마 시민이 심각한(?) 민원을 넣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일 서울시는 공식 페이스북에 ‘어느 꼬마가 제기한 뜻밖의 민원’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종이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글로 데어있는 안내표지판을 없에 주세요 엄마가 계속 글로 된 안내표지판만 보면 읽으래요ㅠㅠ"라고 쓰여 있다.

틀린 맞춤법과 군데군데 연필로 찍찍 글을 지운 흔적이 꼬마의 고민을 짐작케 했다.

한글을 배우고 있는 꼬마는 시도 때도 없이 표지판 읽기를 요구하는 엄마의 주문이 지겨웠던 것으로 보인다.

글로 된 표지판을 없애달라는 꼬마의 귀여운 민원에 서울시 공식 페이스북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관리자는 꼬마의 민원이 귀여우면서도 난감한 듯 눈웃음 이모티콘으로 마무리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