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시작돼 전국을 적신 봄비가 3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일 오후 서울·경기도와 충청 이남 지역부터 시작된 비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돼 3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제주도 등지에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육상에는 돌풍이 부는 곳이 많겠고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도 치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제주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3일까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충남 서해안, 제주도, 서해 5도의 예상강수량은 20∼60㎜, 제주도 산간에는 1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서울·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내륙, 전라남북도, 경상남도는 10∼40㎜, 강원도 영동과 경상북도에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비는 3일 아침 서쪽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전에 전국이 대부분 맑게 개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내린 비는 역부족이었던 지난해 연말부터 누적된 가뭄 피해를 해소하는 데 역부족이었지만 2일~3일 사이 내린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충청 이남 지방에는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까지 다시 비가 내리겠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3일 아침까지 전국에 큰 비, 가뭄 해갈될까
입력 2015-04-02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