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클래스?” 칼 라거펠트 반려묘, 지난해 수입 35억

입력 2015-04-03 00:30 수정 2015-04-02 15:26

한 해에 35억을 벌어들이는 고양이가 있다면 믿어지는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일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반려묘 ‘슈페트’가 지난해 300만 유로(약 35억)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샴 고양이인 슈페트는 주인만큼이나 유명인사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만4000명, 트위터 팔로워는 4만6000명이 넘는다. 슈페트는 공식 팬 페이지는 물론 팬 액세서리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슈페트가 출연한 광고는 단 2편이다.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에서 ‘슈페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고 독일 자동차 복스홀이 슈페트를 모델로 기용했다.

슈페트에 대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자 라거펠트는 “세련된 상품이 아니면 출현시키지 않겠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는 “내가 고양이와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다. 할 수 있다면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슈페트에 푹 빠져있다. 슈페트는 2명의 개인집사를 두고 있으며 여행은 전용기로 다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