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 후 절삭량 보존하면서 빛 번짐 줄이는 ‘하이퍼큐 라섹’ 국제 발표

입력 2015-04-02 17:16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아-태 안과학회 연사로 초청 강연

오늘 오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 30회 ‘아시아-태평양 안과학회’(이하 APAO)에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이 시력교정 후 빛 번짐 우려를 낮추면서 절삭량은 최대한 보존하는 하이퍼큐라섹수술(Hyper-Q)의 효과를 소개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장 권위 있는 학회로서 30회를 맞은 APAO는 강성용 원장을 비롯, 현 APAO 회장을 역임중인 Jorge Alio 박사, 영국의 Dan Reinstein 교수, 싱가포르의 Jerry Tan과 홍콩 중문 대학교 Dennis lam 교수, 미국의 George Waring 4세, 캐나다 Pacific Laser Eye Centre의 Dr. David가 연사로 대거 참여한다. 강 원장은 Jorge Alio가 직접 초청의 뜻을 전해 총 2개의 세션에서 강연한다.

강 원장은 금일 오전, 굴절교정술 후 발생하는 수차를 줄이기 위한 주제로 ‘Hyper Aspheric vs. Mild Aspheric treatments’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 내용에 따르면, 라식, 라섹수술 후에는 수술 후 빛 번짐 및 눈 부심을 유발하는 고위수차가 증가하는데, 고위 수차 중 ‘Coma’ 수치는 코웨이브(Cowave, 각막 웨이브프론트) 수술 시 통상 18%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 아이리움안과의 실제 임상에서는 이보다 높은 평균 31.7% 감소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한편 사람들의 지문 모양이 제각각 다르듯이 각막의 모양도 다른데, 눈의 각막은 공과 같은 구면이 아니라 주변부는 평평하고 가운데로 갈수록 뾰족해지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태가 사람마다 다른데 이 값을 ‘Q값’이라고 한다. 수술 후 야간 빛 번짐 및 눈부심을 유발하는 구면수차는 빛의 파장의 차이로 생기게 되는데, 수술 후 증가 폭을 줄이기 위해 환자 눈의 Q값을 조정해 레이저를 조사하는 범위를 넓혀 수술할 수 있다. Q값을 조정해 수술 시 광학부를 넓히면 구면수차 발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동공이 큰 환자들의 경우 빛 번짐 우려를 낮추기 위해 광학부를 넓혀 수술한다.

이러한 수술법은 이미 시행되어 왔지만, 하이퍼큐 라섹이 획기적인 것은 광학부를 늘려도 각막 절삭량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광학부를 늘리면 절삭량도 상당히 증가할 수 밖에 없었으나 하이퍼큐 라섹은 수술 시 광학부를 넓히면서 절삭량은 최대한 보존하는 Q값을 설정해 수술을 한다. 절삭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등도 이상의 굴절이상, 각막이 작거나 얇은 경우, 동공이 커서 빛 번짐이 우려되는 환자들에게 유익한 수술이다. 강 원장은 현재 아마리스레드를 이용해 이와 같은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

강성용 원장은 오는 4일, 각막표면절제술 심포지엄에서 Trans PRK을 주제로 올레이저 라섹의 임상효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현재 독일 슈빈트社로부터 ‘아마리스레드 1050RS’의 국내 유일 레퍼런스닥터로서 위촉, 동시에 미국 아베드로社와 네덜란드 옵텍社의 의학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굴절교정술뿐 만 아니라 원추각막의 치료, 렌즈삽입술 분야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한 국제 교류와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한국의 의료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