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닌 러시아대사 사드반대 분명히 밝혀

입력 2015-04-02 16:39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가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티모닌 대사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사일방어체제의 한국 배치 자체가 지역 내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사드의) 기술적인 면이나 레이더 능력뿐 아니라 접경지대에 세계적 미사일 방어체제의 일부분이 배치되는 것”이라며 “안보 분야가 복잡한 동북아 지역에서 새 자극 요소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티모닌 대사는 “군비경쟁을 자극하고,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정을 더 복잡하게 할 수도 있다”며 “한국이 (사드 배치시) 장점보다 혹시 단점이 더 많은 건 아닌지 깊이 고려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