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안과전문병원 중 최초로 JCI인증 획득

입력 2015-04-02 16:31
조사위원 니콜라 A. 스코트가 병동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사위원 윌리엄 헤이든이 수술실에서 수술환자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위원과 주요 보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용란 원장, 조사위원 헤이든, 스코트, 장재우 부원장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용란)이 안과전문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JCI(국제의료기관 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했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달 16일부터 20일까지 한층 강화된 JCI 기준집 5판을 기준으로 현장실사를 받은 결과 10점 만점에 9.9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JCI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안과의원들이 외래진료에 국한해 심사를 받는 ‘외래’ 등급 인증을 받은 일은 있지만 수술과 입원진료를 포함한 안과병원 전반에 대해 평가하는 ‘병원(Hospital Program) 등급의 인증을 받기는 김안과병원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14개 부문, 289개 평가기준, 1,146개의 평가항목에 걸쳐 병원이 질 향상과 환자안전을 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를 평가했다.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2명의 조사위원은 5일 동안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류 및 의무기록 검토, 환자 인터뷰, 의사 및 간호사 등 직원인터뷰, 그룹 인터뷰, 각종 시설 직접 순회조사 등 다양한 조사기법을 동원해 조사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김안과병원은 14개 부문 중 진료의 이용과 연결(ACC) 환자와 가족의 권리(PFR) 환자평가(AOP) 환자와 가족교육(PFE) 질 향상과 환자안전(QPS) 행정, 지도력 및 관리(GLD) 직원의 자격요건과 교육(SQE) 등 7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전체 평균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란 원장은 “좋은 점수로 JCI 인증을 획득해 기쁘지만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이에 대한 구성원들의 인식도 새롭게 한 점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JCI 인증 병원이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