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높이 날아 정확한 송구"… 美 언론, 수비 칭찬

입력 2015-04-02 16:22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트리뷴-리뷰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수비를 칭찬했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의 수비를 ‘인상적인 부문’으로 꼽았다.

이날 7번타자·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강정호는 7회말 수비 때 교체될 때까지 5차례 땅볼 타구를 처리했다. 1회말 애덤 존스의 타구는 내야 안타가 됐지만, 나머지 4번의 땅볼은 모두 깔끔하게 아웃 처리했다. 특히 2회말 2사 후 조너선 스쿱을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장면에서 피츠버그 트리뷴-리뷰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를법한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고 나서 뛰어올랐다. 몸은 3루쪽을 향하고 있었지만 허리를 돌려 1루쪽으로 송구했고, 공은 원바운드된 후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 미트에 들어갔다. 스쿱도 전력 질주했지만 공이 간발의 차이로 더 빨랐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강정호가 스쿱의 깊은 타구를 잡아, 높이 날아 정확한 송구를 했다. 스쿱이 반발 정도 늦었다”고 묘사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