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워서 심쿵!” 꼬마 시민이 서울시에 제기한 민원

입력 2015-04-02 15:34
서울시 페이스북 캡처

한글을 갓 배우기 시작한 꼬마 시민이 서울시에 ‘난감한’ 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2일 공식 페이스북에 ‘어느 꼬마가 제기한 뜻밖의 민원’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노란 종이에 삐뚤빼뚤한 글씨가 가득 적혀있는 모습이다. 내용은 이렇다.

“글로데어 있는 안내표지판을 없에 주세요. 엄마가 계속 글로 된 안내표지만 보면 읽으래요 ㅠㅠ”

맞춤법을 제대로 고쳐보면 “글로 되어있는 안내 표지판을 없애 달라”는 문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표지판으로 한글 연습을 시키는 엄마 때문에 생긴 귀여운 민원이다.

이에 서울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서울시는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웃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어려운 숙제를 받으셨네요” “귀여워 죽겠어요” “저 같은 엄마가 또 있었군요” “너무 귀여워서 심쿵” 등의 댓글을 달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