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1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31일까지 다채 행사

입력 2015-04-02 14:53

전남 완도군은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2015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를 지난 1일 개막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느림은 행복이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걷기축제는 ‘청산도를 이야기하다’, ‘초분체험’, ‘전복껍질 그림그리기’ 등 주민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열리고 있다.

또 ‘청산진성 탐방 프로그램’ ‘서편제 어울림 한마당’, ‘움직이는 전통이 흐르는 거리’ 등 주요 프로그램을 주말에 집중 배치해 청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슬로길(11코스, 42.195㎞)걷기, 슬로체험, 문화예술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펼쳐진다.

축제 주요프로그램으로는 슬로시티 가치를 실현 및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제2회 청산도 슬로시티 어워드’를 비롯한 ‘느림 메시지 전달 및 느림의 종 타종식’ ‘명사와 함께 슬로길 걷기’ ‘힐링토크’ 등 공식행사와 대표프로그램(걷기) ‘청.산.완.보’와 ‘발 도장 찍기’, 1년 후 배달되는 ‘느림보 우체통 편지쓰기’ 등이 꾸며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걷기’를 테마로 한 전국 최초의 축제로, 슬로길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된데 이어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 제1호’ 공식 인증을 받아 축제의 가치를 높였다.

축제 기간 동안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구들장논과 1930~1970년 청산을 대표하는 파시문화거리, 왜적의 침입을 방어했던 청산진성 등의 각종 문화유산과 신흥리 풀등해변, 진산리 갯돌해변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및 ‘봄의 왈츠’ ‘피노키오’ ‘땡큐’ 등의 드라마·영화 촬영지 등이 축제의 즐거움을 두 배로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찬 군 관광정책과장은 “슬로걷기 축제에 오셔서 몸과 마음을 힐링 하는 즐거운 시간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이번 축제장을 찾아 맘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청산도 슬로걷기 공식홈페이지(www.cheongsando.or.kr), 슬로시티 청산도 공식블로그(www.slowcitycheongsando.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