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상민과 방송인 황기순이 미얀마 정부와 장애인 관련단체에 휠체어 180대(2000여만원 상당)를 전달한다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일 밝혔다. 황기순은 오는 4일 미얀마 양곤 YWCA에서 열리는 전달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14∼24일 11일간 480㎞를 자전거로 이동하는 국토대장정으로 성금 5800여만원을 모금했다. 이 돈으로 지난해 12월 한벗재단을 통해 장애인에게 전동휠체어 10대(2000여만원 상당)를 지원하고, 경기도 고양시 저소득가구에 연탄 10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 미얀마 기부를 결정했다.
황기순은 2000년부터 매년 여름 동료연예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전거 국토대장정 행사를 갖고 모금 활동을 해왔다. 박상민은 공연에 재능기부를 하며 모금에 적극 동참해 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까지 3억9000여만원을 모금해 국내외에 휠체어 1710대를 전달했다. 저소득가구에 연탄 5만장을 기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박상민·황기순, 미얀마에 휠체어 180대 전달
입력 2015-04-02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