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딛고 천지개벽했다”北,탈북자 재입북 권유

입력 2015-04-02 13:37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 ‘차례진 것은 천대와 멸시, 막심한 후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 탈북자들이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며 “공화국(북한)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열망이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중 대다수가 낮은 소득과 사회적 편견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견디다 못해 결국 '범죄의 길'로 빠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당국이 "비록 죄를 지은 자식이라도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려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고 선전했다.

특히 “고난의 언덕을 딛고 올라선 조국은 그 사이 천지개벽했다. 탈북자들의 고향과 마을도 몰라보게 변했고 친척·친구들도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경제사정이 이전보다 개선됐음을 부각했다.

앞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대변인도 지난달 28일 우리민족끼리 기자와의 문답에서 재입북하는 탈북자들을 언제든 받아줄 준비가 돼 있다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라고 권유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