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두 번이나 헛돌았다.
강정호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세 경기 연으로 안타를 때리면서 타율을 0.190으로 끌어올렸다.
삼진은 두 차례 있었다. 타석은 2회초 무사에서 밟은 첫 타석에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페드로 알바레스의 투런 홈런 직후의 상황이었지만 강정호는 세 차례 헛스윙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대 1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했지만 삼진으로 돌아섰다.
강정호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체면을 살렸다. 타구가 상대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얻은 안타였다. 강정호는 7회말 수비 때 페드로 플로리몬와 교체됐다.
피츠버그와 볼티모어는 3대 3으로 비겼다. 연장 10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강정호, 유격수로 출전했지만… 두 차례 삼진
입력 2015-04-02 1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