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군사정권이 지난해 쿠데타 이후 선포한 계엄령이 10개월 만에 해제됐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은 이날 프라윳 찬-오차 총리의 계엄령 해제 요청을 승인했다. 계엄령 해제에 관한 국왕의 승인은 즉시 발효된다.
지난해 5월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프라윳 총리는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 하에서 군은 국가안보와 왕실의 명예를 해친다고 여긴 인사들을 잇따라 군사법정에 세웠다. 또한 5인 이상의 정치적 회합도 금지됐으며 언론도 통제됐다.
서방 동맹국과 투자자, 관광업계는 지속적으로 태국 정부에 계엄령을 해제하라는 압박을 가해왔다. 프라윳 총리는 계엄령을 대신할 새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태국, 10개월만에 계엄령 해제
입력 2015-04-02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