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결혼, 아이들, 가족, 사랑을 주제로 한 서울옥션 제5회 eBID NOW <혼례&키즈>가 열린다. 그림으로 특별한 결혼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전통 혼례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혼례복, 목가구, 목기, 목안 등이 출품된다. 웨딩 촬영권, 발리 숙박권, 한복 맞춤 상품권도 나온다. 경매는 4월 15 오후 2시 열린다.
<1부-혼례&키즈> 파트와 선조들의 멋스러운 미감을 되새길 수 있는 <2부-조선시대의 가구> 파트로 구성된다. 출품작 전시는 4월 8일(수)부터 4월 14일(화)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되며, 전시 기간 동안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에서 작품 번호 순서대로 마감한다. 전체 150여점, 7억 5000만원 규모이다.
장욱진, 김환기, 천경자, 백남준 등 인기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모은다.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작품 ‘Disco Transe’는 추정가 250만~800만원이다. 혼례복 한 쌍 외 4점 일괄은 추정가 370만~650만원에 나오고, 김영진의 여성 한복 맞춤 상품권은 시작가 250만원에 출품된다. 정일의 ‘무제’는 150만~300만원이다.
최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품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있다. 미술품을 혼수로 장만하거나,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위해 그림을 구매하기도 한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A씨(32세·여)는 결혼을 앞두고 특별한 혼수를 받았다.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정일 작가의 작품을 부모님께서 혼수로 마련해주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혼부부에게 작품의 행복한 기운이 좋은 영향을 줄 것을 기대하며 준비했다고 한다.
경기도 분당에 사는 6세 아들을 둔 주부 B씨(38세·여)는 아들의 방에 걸어둘 박형진 작가의 귀여운 강아지 그림과 일본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판화를 샀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미술품으로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도 바꾸고, 한창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해 미술품을 구매했다. 서울옥션 <제5회 eBID NOW>에서도 대중들이 쉽게 미술품 구매를 할 수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혼수품으로 그림은 어때요? 가족사랑 주제 서울옥션 <혼례&키즈> 경매 4월 15일 열려
입력 2015-04-02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