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루관찰원 6일 재개장… “구제역 소강상태”

입력 2015-04-02 10:56
국민일보DB

제주시는 다른 지방의 구제역 확산에 따라 지난 1월 중순부터 잠정폐쇄했던 노루생태관찰원을 오는 6일부터 재개장한다.

육지부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백신접종이 완료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루생태관찰원은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하자마자 관람객이 노루에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을 금지해오다 구제역이 번지자 올해 1월 18일부터 관람객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해발 618.5m) 일대 50㏊에 조성돼 2007년 개장한 노루생태관찰원에는 모두 117마리의 노루가 서식하고 있다. 92마리는 3.3㎞의 탐방로가 조성된 오름에, 나머지 25마리는 탐방객들이 누구나 노루를 관찰하고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1㏊ 규모의 상시관찰원에 있다.

노루생태관찰원은 잠정폐쇄기간에 먹이주기 체험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화장실과 매표소, 전시관, 탐방로 등을 정비하는 등 재개장 준비를 해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