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중·소형주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분기 증권시장(코스피) 특징 분석’에서 외국인이 1분기에만 3조2000억원을 매수해 시장을 이끌었다고 2일 밝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조원과 1조40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변동 간 상관계수는 0.65로 지난해 하반기(0.44) 대비 0.21 포인트나 올랐다. 거래소는 “지난 2월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중·소형주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5.7%, 20.7%로 집계돼 대형주(4..7%)를 크게 앞질렀다. 엔저, 글로벌 경기회복 미진, 기업이익 감소 등이 대형주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6.6%로 주요20개국(G20) 중 11위였다. 지난해(19위)보다 8계단 상승했다. 지난달말 기준 코스피는 지난해말보다 125.5 포인트 상승해 2013년 3분기(133.6 포인트) 이후 분기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1분기 코스피, 외국인과 중소형주가 상승세 이끌어
입력 2015-04-02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