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美하원의장 접견...첫 여성 美하원의장

입력 2015-04-02 08:01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 하원 대표단을 접견한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찰스 랭글, 샌더 레빈 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며 3일 출국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하원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내달 말 첫 미 의회 상·하원 연설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2007년 마이클 혼다 의원 주도의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하원의장을 지냈다.

접견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조기개최 추진 등 우리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미 하원 대표단은 박 대통령 접견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오찬을 할 예정이다. 또한, 윤병세 외교장관도 만나 한일관계 개선 문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