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과 오찬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사심없는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오찬 참석자는 “이 실장이 대통령에 대해 ‘사심없는 분이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경우도 드물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해 “국고가 고갈돼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여야가 빨리 결론을 내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우윤근 원내대표가 “개헌의 문제는 당파적 이해관계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개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자 “개헌은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 실장 등 청와대측 관계자들은 “소통을 잘하면서 야당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는 청와대에서 이 실장을 비롯해 조윤선 정무수석, 김관진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고, 새정치연합에서는 우 원내대표를 비롯해 안규백 수석부대표, 백군기, 김광진, 김관영, 서영교 부대표가 자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병기 “朴대통령,사심이 없는 분”
입력 2015-04-01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