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참여한 서울 이랜드FC가 첫 홈경기에서 5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개막전 이전에 판매된 시즌 티켓과 어센틱 유니폼 판매를 제외하고 순수 당일 매치데이 수입으로 티켓 판매 3200만원(57%), 상품 판매 1200만원(27%), F&B 매출로 900만원(16%)을 기록했다. 티켓 판매 외 수입으로 전체 매출의 43%를 달성한 서울 이랜드 FC는 앞으로도 티켓 외 수익 다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막전 총 관중은 4342명이며 이 중 85%가 유료 관중이었다. 무료 관중 중에는 역사적인 개막을 축하기 위해 찾아온 VIP들과 미디어, 메인 스폰서인 NC 뉴코아몰의 패밀리존으로 초대된 고객, 그리고 창단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준 분들, 장애인 및 군경이 포함됐다. VIP 등의 초청자가 줄어드는 두 번째 경기부터는 유료 관중 비율이 9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체 유료 관중의 온라인 예매율은 75%로 첫 경기부터 예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전 좌석 지정좌석제를 운영하는 서울 이랜드 FC는 매 경기 매진 및 100% 예매율에 도전하고 있다.
이랜드의 박상균 대표이사는 개막전의 매출 성과에 대해 “우리 구단은 자생을 이루어 축구의 격을 높이고 팬들이 축구의 가치를 지속해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단순히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팬들에게 자부심과 가치를 선사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안에서 순환, 상승시켜 팬들에게 다시 더 큰 자부심과 가치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수행하고자 한다. 앞으로 팬들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고급의 다양한 축구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반드시 자생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하겠다. 개막전의 성과는 그런 의미에서 작지만 큰 목표의 출발점이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서울 이랜드FC 첫 홈경기에서 매출 5600만원 기록
입력 2015-04-01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