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솔직히 한국에 가기가 두렵다”고 밝혔다.
MK스포츠에 따르면 러시아 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가 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소트니코바는 ‘올림픽에서 김연아(25)를 이긴 후 한국을 간다는 것이 두렵거나 무섭지는 않나?’는 질문에 “솔직히 염려와 걱정이 된다”고 고백했다. 소트니코바는 한국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도 있다.
이어 “김연아는 한국에서 아이돌 그 자체다. 모든 사랑과 숭배의 대상이다. 한국인들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소트니코바는 또 “김연아는 위대한 체육인이다. 아사다 마오(25·일본) 및 카롤리나 코스트너(28·이탈리아)와 함께 내가 매우 좋아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3182점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9위에 올라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지난 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다리 부상으로 2014-15시즌에는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으나 부상은 거의 회복됐다”며 “프로그램 요소와 기술을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을 계속 하고 올림픽 우승자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면 평창올림픽 참가가 필수다.
한편 소트니코바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면 한국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소트니코바, 평창올림픽 참가할까?…“솔직히 한국 가기 두렵다”
입력 2015-04-01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