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 그가 사랑한 모순균은

입력 2015-04-01 16:08
영화 속 장국영과 모순균 SNS 사진.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 그의 사망 12주기를 맞아 그가 청혼했던 여배우 모순균(57)의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국영은 46세 한창 나이인 12년 전 만우절에 홍콩의 한 호텔 24층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그의 자살 소식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당연히 그의 주변 인물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는데 그 중심에는 배우 모순균이 있었다. 평소 장국영이 사랑했던 여자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국영과 모순균은 과거 ‘여적TV’에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국영은 모순균의 아버지에게 담배와 술을 선물하는 등 모순균의 마음을 사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모순균이 장국영의 청혼을 거절하면서 둘의 인연은 종지부를 찍었다.

시간이 흘러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한 장국영은 “만약 당신이 내 청혼을 받아들였다면 지금쯤 내 삶은 어떻게 변했을지 모르겠다”고 고백해 그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순균은 두 차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한 뒤 1995년 구정평과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그는 현재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