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오는 4일 순천만정원 하늘정원과 순천만천문대에서 개기월식 관측회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월식은 이날 오후 7시15분부터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이후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이어 오후 8시54분부터 약 12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달을 볼 수 있다. 관측되는 달은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다. 이 같은 개기월식은 앞으로 2018년 1월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당일에는 순천만정원 하늘정원과 순천만천문대에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측회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후원과 지역 학생 천문 동아리의 참여로 신비한 천문현상을 쉬운 설명과 함께 직접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지역주민과 순천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 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정 시 순천만보전과장은 “관광객들이 꽃이 만개한 순천만정원을 찾아 아름다운 봄꽃의 향연도 누리고 저녁에는 하늘의 달이 붉게 물들어 땅과 하늘의 조화로운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순천만 정원과 천문대에서 오는 4일 개기월식 관측하세요”
입력 2015-04-01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