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관련, “기업도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호남경제가 커다란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 “호남고속철은 25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함께 전북, 광주 등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이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호남선에 철도가 개통된 지 한 세기 만에, 시속 300㎞ 고속철도 시대를 우리 기술과 노력으로 열게 됐다”며 “지역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적인 교류협력을 촉진해 국토균형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각종 국제회의와 컨벤션 등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간다면 광주는 서해안 시대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며 “호남고속철도도 휴전선을 넘어 아시아횡단 철도망으로 연결돼 더 큰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광주에서 출발한 고속열차가 대륙으로 달려가는 날이 하루 속히 다가올 수 있도록 통일을 향한 대장정에 우리 모두가 한마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근대화가 시작됐던 반세기 전, 호남선을 달리던 열차의 이름은 '태극호'와 '풍년호'였다”며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이 담긴 태극의 정신과 풍요로운 발전을 기원했던 풍년의 마음이 호남고속철에 그대로 이어져 호남과 대한민국 재도약의 역사를 써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국 철도는 대륙으로 달려나가야 한다” 朴대통령,태극호.풍년호의 마음 계승
입력 2015-04-01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