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목만 잘해도… 동서대 ‘과목수석 장학제도’ 인기

입력 2015-04-01 15:39

동서대는 컴퓨터공학부에서 시행 중인 ‘과목수석 장학제도’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한 과목만 잘해도 특별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과목을 잘하는 소수 학생들만 혜택을 받았던 기존의 장학 제도와 달리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 한 과목만 우수해도 성적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장학제도이다.

이 장학제도는 컴퓨터공학부 대학특성화사업(CK) ‘스마트산업적응형 소프트웨어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단’의 장학 프로그램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대수 컴퓨터공학부장은 “한 과목에 탁월한 학생들이라도 다른 교과목에 대한 성적이 저조할 경우 중간에 낙오하는 경우가 있으며, 성적 상위권의 학생들도 A+만큼만 적당히 공부하는 성향이 있다”며 “특정한 과목에서 탁월한 학생들에게는 자긍심을 불어 넣고, 상위권 학생에게는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과목수석 장학제도’의 혜택을 받은 이동현(컴퓨터공학부2)씨는 “성적이 3.5 이하였다. 다른 과목성적 때문에 받지 못했던 장학금을 좋아하는 과목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 다음 학기에도 더욱 열심히 해서 장학금을 꼭 받을 것이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생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목수석 장학제도’는 학생들의 자긍심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한 학기 동안 학과 공부에 대해 더 집중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 향상으로 목표의식이 더욱 뚜렷해지고 성취도를 오르게 한 성공적인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목수석 장학제도는 동점자가 없는 1등 장학금으로 학부 내 모든 과목에 대해서 시행하고 있다. 학부 내 개설된 전공 교과목의 수강 학생 수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으로 차등 지급하며 각 교과목에서 최고점수를 취득한 1명에게 지급되는 제도이다.

장학금은 대형과목 80만원, 중형과목 60만원, 소형과목 40만원으로 지난 학기에 30명의 학생이 184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