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첫 홈런 환호했지만… ‘짧아진 펜스 효과’?

입력 2015-04-01 14:41 수정 2015-04-01 16:29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이대호(33)가 31일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자 일본 네티즌들의 환호와 야유가 교차했다.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개막 후 4경기 만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니시 유키의 시속 137㎞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개막 후 4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2타점을 마크했다. 4경기 연속 출루이자 3경기 연속 안타다.

오릭스 팬들은 “터졌다 대호… 테라스 넘기는 홈런” “역시 대호는 5번이 아닌 4번의 이미지야” “힘 주는 것 없이 좋은 스윙을 했다”라며 환호했다.

반면 소프트뱅크 홈구장의 외야 펜스가 당겨진 것을 두고 ‘테라스 효과’라고 깎아내리는 평가도 있다. 오리스 팬들은 “다른 구장 같았으면 평범한 외야플라이성 타구가 홈런이 되다니”라며 평가 절하했다.

경기은 소프트뱅크가 7-0으로 이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