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세손, 구급헬기 조종사로 취직…아니 왜?

입력 2015-04-01 14:33 수정 2015-04-01 14:38
Daily Mail 캡처

영국 윌리엄 왕세손이 구조 헬리콥터 조종사로 취직한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이 의외란 반응이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항공 앰뷸런스·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본드 항공 서비스에 '구조 헬리콥터 조종사'로 취업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거주하는 켄싱턴 궁 대변인은 "윌리엄 왕자가 조종사로 취업했다"며 "수습 기간이 끝나면 여름부터 본격적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변인은 평소 왕실 가족이 더 국민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뜻을 받들어 윌리엄 왕자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7년 반 동안 공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2013년 제대했다.

그는 항공법 등 14개 필기시험을 포함한 조종사 시험도 통과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올 여름 동안 항공 교육을 받은 뒤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에 있는 공항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가 맡은 일은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고 현장에 급파되는 헬기를 조종하는 것이다.

윌리엄 왕세손은 부친 찰스 왕세자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