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5가지를 1일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 사에에 가장 회자되는 거짓말 1등은 “3대째 누리는 수령복, 장군복”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한에선 직장과 인민반틀 통해 3대째 누리는 ‘수령복’ ‘장군복’이라는 내용의 강연회를 매주 진행한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3대 멸족이 무서워서 3대째 누린다는 그 수령복이 얼마나 불행한 지 안다”면서도 떠들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다음으로 북한 주민의 거짓말 2위는 “우리 나라 핵을 팔면 미국 땅을 살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북한에서 이뤄지는 강연회에서는 “우리가 로케트를 쏘면 남조선에서 식량 지원을 하고 광명성호를 쏘면 미국에서 식량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한발 더 나아가 “미국놈들이 핵을 내놓으면 그 대신 달러를 주겠다는데 그 액수는 우리나라가 백년을 먹고 살 수 있는 돈이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들 사이엔 “우리나라 핵을 팔면 미국 땅을 살 수 있대” “그런데 우리나라 핵을 비싸게 사서 미국이 모두 폐기시킨대”라는 거짓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거짓말 3위는 “오늘 한푼도 못 벌었어”다. 북한 주민들 대부분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인생들이어서 만나면 “오늘 좀 벌었소”라고 인사한다. 벌었다고 하면 돈을 빌려 달라거나 하다못해 반찬감이라도 먼저 달라고 해서 “오늘 한푼도 못 벌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고 한다.
거짓말 4위는 “남조선 드라마는 전혀 본적이 없습니다”라고 한다. 북한 주민들은 남한 드라마를 못 보면 친구들과 대화할 때 유행어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보위원들이 물어보면 항상 “남조선 드라마는 본적이 없다”고 잘라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흔한 거짓말 중 하나가 “밥 먹었습니다”라고 한다. 고난의 행군 이후 인사는 “밥 먹었소”라고 바뀌었지만 밥을 못 먹었다고 하면 실례니까 밥을 먹었다고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기획]북한 주민 거짓말 베스트 5- “북핵 팔면 미국 살수 있대”
입력 2015-04-01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