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논란이 여전합니다. 이번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의 트윗이 이슈가 됐습니다. 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은수미 의원은 31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인간이 홍준표 찍고 성남으로 이사 간 사람이란 댓글에 푸하하”라고 적었습니다.
이 트윗은 ‘이재명 성남시장 “무상은 공짜가 아니다. 시민 세금으로 하는데 왜 공짜냐”’는 헤럴드경제의 기사를 보고 남긴 것입니다.
그 기사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날 오전 경인방송 라디오(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해 발언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방송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선언과 새누리당의 지지를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방채가 90억에서 1200억으로 빚은 느는데 보여주기식 복지만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적반하장, 양심이 있나 의심스럽다. 자기들(새누리당)이 저지른 외상금 횡령금 해결하느라 일부 대출 받은 걸 가지고 하는 주장이다. 알면서도 말하는 것은 양심 없는 나쁜 짓으로 혼나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또 “성남시는 4년 동안 현금 4500억 갚았다. 그러면서 주민 복지는 늘렸다. 나쁜 짓, 4대강, 사자방 같은 짓만 안 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무상 교복 확대 정책에 대해서는 “군인들에게 군복을 준다. 국가의 의무다. 교복도 국가 의무로 더 확대할 것이다”라면서 “무상도 공짜도 아니다. 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하는 것인데 이것이 왜 공짜냐. 무상 논쟁은 예산 낭비하는 사람들이 붙인 나쁜 프레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수미 의원은 이 기사의 댓글 중 재미있다면서 ‘세상에서 가장 나쁜 인간이 홍준표 찍고 성남으로 이사 간 사람’이라는 댓글을 소개한 것입니다.
댓글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뽑아 무상급식 못하게 해놓고 자신만 쏙 빠져나간 사람이 나쁘다는 뜻입니다.
은수미 의원의 트윗에 해당 댓글은 또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정곡을 찌른 촌철살인 댓글’ ‘너무 정곡을 찔러 웃기고 슬프네요’라며 호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홍준표 찍고 성남 이사간 사람이 젤 나빠” 은수미 트윗…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04-01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