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구조개편’ 시한 넘긴 노사정 논의 1일에도 계속

입력 2015-04-01 13:14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위한 합의 시한을 넘긴 노사정이 1일에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박병원 한국경총 회장·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김대환 노사정위원장 등 노사정 대표자 4인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시 반까지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성과를 내지 못함에 따라 이날 오후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실무적 협의를 위한 8인 연석회의도 대기하다 수시로 가동될 예정”이라면서 “합의 시한은 넘어갔지만 논의는 종료된게 아닌 만큼 아직 결론을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표자들은 앞선 회동에서 일괄타결(패키지)을 위한 주고받기식 딜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의 돌파구를 열 계획이었지만 접점은 찾아지지 않았다. 특히 한국노총이 수용불가 사항으로 제시한 5대 사항 조정을 놓고 노동계와 정부·재계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계약기간 연장 방안과 파견허용 업무 확대 안 등을 빼자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재계가 강력히 반대하면서 논의가 깨질 위기감까지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정이 합의 시한이 넘어간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합의 로드맵을 다시 제시하거나 논의시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