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입은 아가씨 청소부를 보셨나요?”
중국의 한 전자제품 매장에 알록달록 비키니를 입고 유리창을 닦고 걸레질을 하는 ‘비키니 청소부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달 3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비키니 청소부’는 산시성 타이이안시 한복판에 문을 연 해당 매장이 오픈기념으로 마련한 이색 이벤트.
공개된 사진을 보면 비키니를 입은 ‘쭉쭉빵빵’ 미녀들이 바닥 걸레를 들고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에게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과 비키니 청소부 한명이 넓은 광장을 배경으로 요염한 포즈를 취하며 유리창을 닦고 있는 모습, ‘비키니 청소부’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등이 보인다.
이 ‘비키니 청소부’ 이벤트는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돼 폭발적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박을 터트렸다는 이야기다.
매장 관계자는 “카메라 매장인만큼 사람들이 사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런 이벤트가 과연 필요했느냐는 곱지 않는 시선도 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노골적으로 여성을 상품화 했다는 비판이 그것.
실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카메라 매장이면 그럴 수 있지않나” “여성 상품화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닌데”라는 반응도 있지만 “대낮 도심 한복판에 저런식으로 해야했나” “돈이면 다냐”등의 반응도 만만찮았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요염한 포즈로 유리창 닦는 ‘비키니 청소부’…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입력 2015-04-01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