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출신 모험가 '제비표 비옷' 극찬
제품을 만드는 기업체 입장에서 최고의 보람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고객의 만족과 칭찬일 것이다. 1973년도에 회사를 설립하고 오늘까지 약40년 이상을 비옷하나만 묵묵히 만들어온 세일어패럴 대표 최연구 사장은 그간 수많은 풍파를 겪으며 회사를 성장 발전 시켜온 기업인이다.
IMF, 국제 외환위기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 인재 양성 등을 멈추지 않고 회사 성장과 미래 동력 개발을 위해 한 결 같이 걸어온 40년의 세월이었던 것이다. 그 결과 세일어패럴의 대표 비옷 브랜드인 제비표우의는 단일품목으로는 국내 최초로 해외 1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기도 하고, 국내 100대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해 왔다.
하지만, 최연구 대표는 최근 한 고객으로부터 받은 편지 한통을 인생 최고의 기억 중 하나로 손꼽는다고 한다. 그 고객은 27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사업기획, 기술확보전략, 연구소 운영 등의 주요한 업무를 담당하며 회사 생활을 해오다 2014년 말 퇴임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모터바이크 여행을 떠난 이야기로 자신을 소개한 방용주 고객이다.
장장 42,000km의 대륙을 가로 지르는 생애 첫 대륙횡단 모터바이크 여행. 많은 준비가 필요했으며, 세계 유수의 각종 전자 장비들과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의류들을 준비했다고 한다. 2014년 5월 19일에 여행을 떠나 10월 21일 귀국 시까지 약 6개월의 기간 동안 방용주 고객은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며 광활한 자연 속에서 극한의 순간들을 체험한 것이다.
6개월간의 유라시아 대륙 모터바이크 여행 후 방용주 고객은 세일어패럴에서 생산한 제비표우의의 뛰어난 품질과 자신의 여행에서의 유용함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최연구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그의 편지에 따르면, 단순히 비옷으로 준비했었던 제비표우의는 단순히 비옷의 역할을 넘어서 준비해간 모든 의류들 중 단연 최고의 활용가치가 있었던 장비였다고 한다.
그는 편지를 통해 “제비표우의는 정말 좋더군요, 금메달감입니다. 준비한 모든 것들이 휼륭하게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는 역시 제비표우의였습니다.”며 “비를 막아주고..추위를 막아주고..먼지, 흙탕물을 막아주는 우의...제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준 제비표우의에 감사의 뜻을 표현해야겠다 판단하여, 이렇게 기념품과 편지를 띄웁니다.”라고 전했다.
제비표우의에 대한 고객의 만족과 칭찬이 담긴 편지를 받은 최연구 대표는, 그 편지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자, 삶의 훈장과 같은 소중한 것이라고 말한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42,000km 유라시아 모터바이크 횡단… “이 친구 없었으면 불가능”
입력 2015-04-01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