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팀 상줘야 할 듯” CGV 만우절 포스터 ‘대박’

입력 2015-04-01 09:27 수정 2015-04-01 14:46
CGV가 만우절 기념 이색 포스터를 공개했다.

만우절인 1일 CGV의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에는 익숙한 듯 낯선 영화 포스터들이 등장했다. 현재 상영중인 영화를 수십 년 전 개봉했을 것 같은 느낌으로 바꾼 것이다.

특히 영화제목과 카피문구가 압권이다. 영화 ‘런 올 나이트’의 제목은 ‘아들을 위해 밤새 달리는 리암 니슨’으로 변했다. 카피문구는 ‘무자식 상팔자’다.

할리우드 대표 액션 시리즈물 중 하나인 ‘분노의 질주’는 어떨까. ‘성난 내달림 : 7편’으로 바뀐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포스터에는 ‘허리우드 최강의 멤바’ ‘아드레나린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액숀 블락-바스타’ 등의 재밌는 글귀가 가득하다.

‘이십세야(二十世夜)’로 제목을 바꾼 ‘스물’ 포스터는 배우 강하늘, 김우빈, 이준호의 코믹한 표정을 담고 있다.

‘신데렐라’는 ‘씬-데레라’로 변신, ‘인생은 한방이다!’ ‘남자 쟁취 야망작, 여성 필수 관람’이라는 문구를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송 원’은 ‘남심(男心)사냥! 앤 해-더웨이 민낯 미모’라는 사심 섞인 글귀가 들어갔다.

CGV의 만우절 이벤트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ㅋㅋㅋ”을 가득 붙이며 “마케팅팀 상줘야겠네요” “완전 센스있어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