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알리 ´세기의 주먹 대결´ 파키아오 응원

입력 2015-04-01 09:45
세계 복싱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73·미국)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가 펼칠 ‘세기의 대결에서 파키아오를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의 딸 라시다 알리는 최근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TMZ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파키아오를 응원할 것”이라며 “파키아오를 좋아하며 그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파키아오가 위대한 복서라고 생각한다. 파키아오가 링 위에서 보여 준 실력보다는 링 밖에서 보여 준 인간적이고 너그러운 행동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라시다 알리에 따르면 파키아오와 알리는 이미 몇 년간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파키아오는 지난 2012년 알리의 칠순 잔치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시다 알리는 그의 아버지가 메이웨더를 선수로서 존중하기는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파키아오와 메이웨더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