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65일 만우절”-TV엔 정권 선전만 가득

입력 2015-04-01 08:19

탈북민들은 남한의 만우절이 신기하다면서도 북한은 ‘365일’이 만우절이라고 소개했다고 1일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2011년 탈북한 김모씨는 “거짓말을 하는 날이 만우절이라면 북한은 365일이 만우절”이라며 “북한 정권은 입버릇처럼 말하던 ‘이밥에 고깃국, 기와집에서 비단옷’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이 매체는 말했다.

또 북한의 모든 유치원에 붙어있는 ‘우리는 행복해요’ ‘세상에 부럼없어라’라는 구호도 마찬가지로 정권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짓말이라고 전했다.

‘강성대국’이라는 용어는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했지만 북한당국은 2011년 ‘강성대국’이라는 용어를 '강성국가'로 격하시켰고 이 용어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이 탈북자는 “북한에 살 때는 이 모든 정권의 선전이 진실인 줄로 믿었다”며 “북한이 사회주의 지상낙원인 줄 알았고 북한이 강성대국인 줄 알았다”고 했다.

또 “TV를 틀어도 나오는 것이라고는 정권선전내용밖에 없으니 주민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남한드라마도 유입이 되면서 주민들의 생각도 점차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