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1일 한미동맹이 남북통일을 방해한다면서 이를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테러 사건 이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데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 논의가 이뤄지자 한미동맹을 맹비난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민족의 수치이며 평화와 통일의 장애물인 미국·남조선동맹은 지체 없이 해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조선인들은 (한미동맹 때문에) 불행한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이 가실 수 없으며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북한, 한미동맹 맹비난 “민족의 수치이자 통일의 장애물”
입력 2015-03-31 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