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동맹군이 공습 엿새째인 31일(현지시간) 예멘 곳곳에 있는 후티의 미사일 기지와 무기고, 막사를 공습했다.
특히 사우디 군함이 홍해를 통해 예멘 남부 아덴 근해로 접근, 후티가 장악한 아덴 국제공항을 겨냥해 이날 처음으로 함포 사격을 가했다.
동맹군은 앞서 30일 해군 병력을 동원해 예멘 주요 항구들을 봉쇄했다.
아흐메드 아시리 동맹군 대변인은 “해군이 무기와 전투원들이 예멘으로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도록 선박의 이동을 막고 있다”며 “그러나 봉쇄조치에 적발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동맹군은 이날 예멘의 21개 주 가운데 적어도 9곳에 대해 공습을 벌여 아덴 진입을 시도하는 후티 병력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사우디 해군, 아덴 국제공항에 함포 사격
입력 2015-03-3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