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협상 시한을 6월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준비 중이라고 AP가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측은 오는 6월말까지 총체적인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이 공동성명에 새로운 단계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까지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부속서류 형태로 함께 첨부하고 추가 연장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AP는 전했다.
AP는 또 이 성명은 6월말까지를 시한으로 새로운 협상에 들어가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여전해 일반적 내용으로 기술되며 부속서류에 좀 더 기술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성명은 미국 등 주요 6개국 사이에서 최종 합의된 것이고 이란 측은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협상 당사자들은 지난해 11월 24일 핵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3월 말까지 큰 틀의 정치적 합의를 마치고 6월 말까지 기술적인 문제를 포함한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 등 보수파에서 협상 자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이스라엘도 반발하고 있어 6월말까지 기간 동안 협상이 최종 타결될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란 핵협상 합의 시한 6월 말까지 연장 가능성"
입력 2015-03-31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