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1∼3일 한국 방문 왜?

입력 2015-03-31 17:18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미국 의회 하원 대표단이 다음 달 1∼3일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와 찰스 랭글(민주·뉴욕), 샌더 레빈(민주·미시간) 의원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필요함을 밝힐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 장관은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한미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도 설명할 예정이다.
하원 대표단은 방한 기간 박근혜 대통령 예방과 정의화 국회의장 면담 등의 일정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한국, 일본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이들은 3일 출국해 일본을 방문한다.
하원 대표단의 이번 방한 및 방일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내달 말 첫 미 의회 상·하원 연설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특히 이들을 통해 전달될 동북아 과거사 사안에 대한 미 의회 내 기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