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키다리아저씨’ 합창단 창단

입력 2015-03-31 17:15
경기도 구리시 드림스타트센터의 운영 프로그램인 ‘키다리아저씨’가 35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창단,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사진).

키다리아저씨 합창단은 멘토·멘티가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임으로 지휘는 구리시자원봉사센터 소속 ‘청춘합창단’ 과 ‘다문화아동합창단’을 맡아 재능기부를 해온 송영한씨가 맡았다.

송 지휘자는 “합창은 타인에 대한 경청과 배려심을 키워 주고, 성부 간 화성적 조화를 이루기 위한 연습을 함께하면서 자연히 사회성이 좋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인 만큼 멘토·멘티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키다리아저씨’ 는 구리시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관내 저소득 아동 멘티에게 토평고등학교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2011년부터 멘토로 활동해왔다. 처음 봉사자 7명과 저소득 아동 7명으로 출발, 현재 멘티 17명, 멘토 18명으로 확대됐다.

최근에는 토평고 외 구리고, 동화고, 삼육고 학생들까지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는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멘토로 꾸준히 멘티 아동들을 만나고 있기도 하다.

안권호 시 무한돌봄과 과장은 “키다리아저씨 합창단과 송영한 지휘자가 만들어내는 합창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