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 총회신학부는 30일 교단 산하 교회·성도들이 올바른 개혁주의 신앙과 생활관을 확립하도록 하기 위해 전남 목포시 대양동 목포새한교회에서 ‘2015 총회 개혁주의 신학대회’ 1차 대회를 개최했다. ‘21C 개혁신학이 개혁의 길을 묻는다(갈 1:7)’를 주제 성구로 삼은 신학대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5월 18일 부산 초량교회, 6월 15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각기 다른 주제로 열린다.
이상원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개혁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장례문화에 대한 소고’라는 주제 발표에서 “개혁주의 장례 예식은 어떤 경우에도 고인을 위한 예식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독교적 내세관은 고인이 조상신으로 승화돼 사당에 머문다는 유교나 천국 가기 전 연옥을 거친다고 믿는 로마 가톨릭과는 차이가 있다”며 “죽은 뒤 천국 혹은 지옥으로 명확하게 나뉘는 기독교의 사후세계를 반영해 장례 예식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점진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정 앞 기도나 입관·추모예배는 고인이 아닌 유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생각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무속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번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진행할 경우 입관식, 헌화 등 일상적인 장례 절차는 교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이단과 이단성 및 사이비에 대한 분류’를 소개한 안인섭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는 총회 이단사이비규정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인 이단 목록과 이단들의 새로운 행태를 소개했다. 안 교수는 “총회는 성경, 교리와 신학, 기독교 근본원리를 기준으로 이단·사이비를 가려내는데 통일교, 전도관, 이유성, 김기동, 권신찬 계열 단체들이 대표적 이단으로 꼽힌다”며 “이들 단체는 최근 SNS를 적극 활용해 기성 교회를 비난하고 자의적인 성경해석을 퍼트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각 교회 목회자들이 평신도에게 개혁주의적 교리와 성경해석, 교회사를 가르치고 성도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노력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며 “교회 홈페이지에 이단 예방법과 이단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SNS서 이렇게 하는 사람들 잘 살펴보세요” 예장 합동, 이단 대처법 소개
입력 2015-03-31 16:34 수정 2015-03-31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