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문세 “노래하고 싶어서 암 조직 남겨뒀다”… 팬들 ‘뭉클’

입력 2015-03-31 16:23

이문세 팬들이 좋아하는 그의 노래를 더 이상 못들을 뻔했다.

그는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문세는 갑상선암으로 두 차례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8년 전 갑상선암 수술을, 지난해에는 재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암이 전이된 부위가 성대와 붙어 있었고, 아무리 훌륭한 의료진이라고 해도 성대 쪽 암 조직을 다 긁어낼 수는 없었다. 성대를 조금이라도 긁어내면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가수가 아니라면 성대 부분까지 다 긁어냈을 텐데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성대 쪽 암을 남겨뒀다. 내 목소리를 지키고 싶었다. 가수로서 사명감이었다. 지금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문세가 다시는 노래를 할 수 없다’는 소문에 대해 “그 정도는 아니다. 노래를 부르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