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고무장갑’ 김무성,빨간 색 앞치마까지 둘렀다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입력 2015-03-31 16:06
새누리당은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열었다.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줌마 같은 꼼꼼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를 차용했다.

김 대표부터 후보들까지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 점퍼에 빨간 앞치마를 두르고 머릿수건에 고무장갑까지 갖춰 입고 ‘경제는 새누리’를 한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행사에서 “최근 한 방송에서 성황리에 방영한 '삼시세끼' 프로그램을 재밌게 보고 있다”며 “차줌마가 어떤 요리라도 척척 만드는 모습을 보고 우리 경제와 국민을 살뜰히 챙기는 살림꾼인 새누리당 모습과 무척 비슷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엄마들이 집에 필요한 것을 줄줄이 꿰고있듯 새누리당 후보들은 각 지역에 필요한 것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공천했다”며 “우리 후보들에게 지역 살림을 맡겨보면 분명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허울만 번듯한 경제와 말뿐인 공약은 지양하겠다”며 “지난해 7·30 보궐선거에서 동작구의 나경원 의원이 한 30년 묵은 공약이 실천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집권 여당의 힘이라는 것을 잘 알아주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낙후된 지역에서 생활정치를 해야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며 "(특히)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